합성열병 Synthetic Fever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저서 『아카이브 열병Archive Fever』(1995)에서 착안한 것이다. 데리다는 아카이브를 단순히 과거 보존의 공간이 아닌, 기억과 망각, 권력과 욕망이 뒤얽힌 역동적 장으로 보았는데, 전시는 이러한 개념을 오늘날의 합성미디어synthetic media 환경으로 확장한다. ‘합성synthetic’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재구성하는 AI의 생성 메커니즘을 드러내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핵심 개념이다. 이어지는 ‘열병fever’은 생성형 AI를 향한 광풍과 함께 그 이면에 자리한 불안과 위기를 은유한다. - 전시글

파이카 이수향, 하지훈은 열광, 집착, 그리고 그 이면에 숨은 불안감을 포착하고 호기심을 비추는 것을 나타냅니다.

Lee-Su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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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