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적 행위들을 교차하는 작품들은 민속 혹은 토속의 이름으로 경시되어온 삶의 방식들이 억압된 역사적 서사를 환기하고 서로를 연결하는 대안적 지식이 되어 우리와 새롭게 공명하도록 돕는다. 특히, 선조들의 전통 기술을 고수하는 경남 장인들의 작업과 정신은 산업화를 겪으며 빠르게 사라져가는 자연친화적 미감과 노동 집약적 솜씨, 그리고 공동체의 정서를 드러내며 단절되었던 과거의 시간대를 오늘에 이어 보인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열린 《무수히 안녕》이 서로에게 기꺼이 안녕을 보내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만물, 민간의 신앙, 탑을 쌓는 행위를 통해 무수한 염원과 안녕을 담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