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현 개인전
무한동력 無限動力 

글 신혜영, 사운드 김도언⠀
client 하승현 Ha seung hyeon
graphic, exhibition design, 2021
태양광 패널은 다중적 상징을 위한 오브제로 사진 매체에 대한 비유이자, <The Pale Red Dot> 작업과정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 친환경 에너지 정책처럼 일종의 ‘신념을 위한 기형적 시장구조’를 상징한다다. 불가능을 전재로 한 ‘무한동력’은 작동할 수 없지만 외형적으로는 에너지 순환구조를 띄고있다. 실제를 기반한 빛의 기록(태양광 패널)이 영상, 사진(라이트박스)를 거쳐 다시 태양광 패널을 향하는 조명으로 들어가는 순환은 <장치에 맞서다> 112p의 “사진은 사진을 흉내 내기 마련이다”이란 말과도 닮아있는 듯 하다. 궁극적으로는 전시 <무한동력>은 ‘무한동력’이 열역학법칙에 의해 에너지가 손실되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반복해서 생산되는 이미지에 내성이 생겨 고전적 스펙터클이 더 이상 스펙터클로서 기능을 할 수 없음을 표방하며 B공간의 영상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적 스펙터클에 관한 지향점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하승현

A와 B의 공간, 그리고 연결을 표현합니다.